2023년 겨울호

44 계간 포도 2023년 겨울호 미국종 포도 품종은 광합성에 불리한 환경이다. 하지만 유럽종 포도는 고온이 지속되더라도 수분공급만원활하면 광합성을 지속적으로 한다. 즉 유럽종은 고 온 건조에 강하도록 잎이 작게 발달 되었다. 하지만 미국종은 온대기후에 적합 하도록 잎이 크게 발달 되어 있다. 따라서 토양수분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 울이지 않으면 광합성 효율이 저하되고, 여기에 수체가 굵고 크면 물관 폐색으 로 인하여 한여름 고온기에 잎이 타들어 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유럽종 포도는 잎이 작아 건조에도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온에 강 하여 한여름 하우스 내 온도가 42도 가까이 올라가도 잎이 타들어 가는 증상 이 없고 광합성을 한다. 순수 유럽종 만생종 품종들이 고온으로 인하여 수확기 가 계속 앞당겨지고 있고, 당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샤인머스켓은 고 온이 지속되면 광합성 효율이 저하되어 숙기가 늦어진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포도 재배는 유럽종 포도 품종 재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유럽종 포도 재배에 알맞는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그동안 전국 의 포도 재배 농가를 상대로 수없이 많은 교육을 진행했지만 해마다 결과는 초라했다. 교육을 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농가의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현재 재배 기술로써는 농가 탓으로 돌리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따라서 앞으 로 포도 농가는 유럽종 포도재배 기술을 익혀야 한다. 여섯째, 앞으로 포도재배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최근 4년동안 국내 기후는 포도생육기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포도 생육기 인 6-9월 일조량이 부족하고, 많은 강우량은 포도 재배를 어렵게 하고 있다. 국내 대다수 포도 재배 농가가 간이 비가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종이든 유럽종 포도 품종이건 재배에 한계와 부딪친다. 따라서 앞으로 포도 재배는 최소한 토양중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은 조건이 되어야 한다. 일부 농가에서 빗물 차단 목적으로 비닐 멀칭을 하는데 비닐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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