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겨울호

54 계간 포도 2023년 겨울호 너의 나도 되고 나의 너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와는 멀어질 필요가 없다. 너는 너와 악술 청하고 나는 나와 악술 청할 때 너와 나는 악술 청하게 될 것이고 나와 너는 웃을 것이다 돌의 소리 “돌이 소리친다”는 것을 누가 발설한 소리인지 이것은 참으로 장관을 자아 내는데 그것은 이 소리가 단순의 요즘 사람들을 심판하는 소리요 또 어처 구니 없는 논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그것은 여간 오해가 아니다. 말하자면 슐리어리즘은 “인간의 전면적인 해방”이라고 내세우는 것이기에 V 字를 사람이 “살기에 적합한 세계로 돌아가자는 열망으로서의 V (승리) 곧 현재 지상에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역행과 죽음의 세력에 대한 승리뿐 만 아니라 이중의 V, 즉 최초의 승리를 극복한 V, 인간에 의한 노예화를 영구 히 존속시키려는 것에 대한 V, 또한 이 V, 이중의 승리를 넘어서 인간의 해방이 그 선결조건인 정신의 해방에 대립하는 일체에 대한 V 세 개를 합 친 (VVV) 字를 창조하고 선언하기에 이른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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