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유영산

  칠레와의 자유 무역협정 체결로 금후 10년 동안 점차 수입 관세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시설재배농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희망하는 시설재배농가의 경우 폐업보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시설포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재배농가들의 걱정이 많다. 시설포도원의 금후 전망과 대응책에 대해 알아보자

1. 포도재배현황

  가. 재배면적

  포도는 그동안 과수 중 대표적인 효도작목으로 인식되면서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1990년대에 각각 연평균 7%씩 증가하여 1999년에는 재배면적이 3만 5백여ha, 성목면적이 2만3천여ha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0년부터 지나친 생산에 따른 수급의 불균형과 더불어 성숙기의 기상악화로 인한 품질 불량으로 포도 가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재배면적은 연평균 6%, 성목 면적은 4%씩 감소하여 2004년 현재 재배면적은 2만 2천9백여ha이고 성목면적은 2만ha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표 1> 포도 재배 동향

   주 : 2004년 성목단수 및 생산량 농업관측정보센터 추정치임.

   자료 : 농림부 「작물통계」각 연도.

  나. 생산량

     재배면적의 급격한  증가로  생산량 역시 1990년대에는 연평균 13%씩 증가하여 2000년의

  포도생산량은 47만 6천톤으로 정점에 이르렀으며 이후  2001년부터  성목면적과   성목단수

  가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연평균  8%씩 감소하였다.  2004년은 전년의 기상악화(태풍매미)

  로 인한 수체 내 저장양분감소로 생산량은 최근 재배기간 중 가장 적은 35만톤 수준이였다.

   2. 시설 재배 동향

    포도는 과수 중 시설재배에 가장 적합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

  하여   매년   안정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시설 재배 면적은 년평균 15%씩 증가하였으

  며 2004년도의 재배면적은 1,781ha에 이르고 있다.

     전체 포도재배면적에 대한 시설 포도 재배 비율도 1995년에는 1.7%에 불과 하였으나  지

  난해   7.8%, 금년은 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포도의  생과수입이   개방된

  1996년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2000년대 들어서 재배비율이 급속히 증가하였다.

     한편 시설재배면적 증가와 더불어 전체포도재배면적의 감소에 따른 상대적 영향도 전체

  비율상승이 크게 작용하였다 하겠다.

  <표 2> 시설재배 면적 동향